국민은행 주가가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19일 국민은행은 전일보다 100원(0.12%) 오른 8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사회의 인수 결정 후 8만3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물량 출회로 탄력이 떨어졌다.
이날 UBS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83만7480주의 매물이 쏟아졌다.
시장에서는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기본적인 과정에 충실하고 있다며 다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적격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격이 기존 1만54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200원 내렸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현재 국민은행은 인수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론스타의 적격여부가 결정돼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한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행도 정부의 승인이 확정된 다음 인수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금 취득예정일자가 아직 미정인 점을 지적했다.
이날 외환은행도 전일보다 200원(1.65%) 오른 1만2350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 경쟁사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