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버스 원조논란, 박원순 타요버스
타요버스 원조 논란을 야기한 새누리당에 네티즌들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8일 한 언론은 타요버스 인기에 따른 새누리당의 분위기를 전하며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여당 출신인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는데 야당 소속인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 시장이 타요버스를 계기로 대대적인 인기몰이를 하자 새누리당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의 이번 발언은 아이코닉스와 서울시, EBS 등이 공동으로 저작권을 가진 '꼬마버스 타요'를 마치 새누리당의 작품인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리안 @le****은 "기사 내용에 따르면 타요 버스 저작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는거고, 그걸 박원순 시장이 버스에 적용한 것이니 박원순 시장의 업적(?)이다. 저작권이 ‘서울시’에 있지 ‘오세훈’이나 ‘새누리당’에 있는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insane****은 "새누리당은 타요버스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 왜이러나...시민과 버스회사 사장이 아이디어를 냈고 박원순 시장이 즉각 받아들인 것 아닌가. 그게 경청과 소통의 힘이다"라고 원조 논란에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타요버스...진짜 아주...유치원 애들 싸움도 아니고. 내가 원조라니? 잘한 건 자기들 덕이다? 대선공약이나 한번 제대로 다시 지키던가", "오세훈이 개인 돈으로 한건가? 시민 혈세로 한거지", "타요버스가 오세훈의 업적? 그럼 피카소의 그림은 붓과 도화지, 물감회사 사장꺼냐", "불통이면 타요버스 나오지도 않았다", "서울시 재산, 서울시 이름으로 쓰는데 뭐가 문제냐",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냐. 어이없다", "마음이 급해 원조 싸움 하는건가. 라바 뽀로로까지 합세하면 어쩔건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며 맹비난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이같은 타요버스 원조 논란에 ""누가 만들었든 먼저 응용하는 게 '장땡' 아니냐"며 "세상에 하고많은 캐릭터가 있으면 뭐하느냐. 먼저 써먹는 게 임자다. 창조경제는 응용과 융복합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시장은 또 "콜럼버스의 달걀을 보라. '누가 못해'라고 하지만 콜럼버스 이전엔 달걀을 세울 수 없었다"며 "창조와 혁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고 서울시 정책도 마찬가지"라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