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의 반도체 신설법인 대표이사에 조돈엽 MMS 사업부 전무가 내정됐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9일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할 엠디에스(MDS) 대표에 MMS 사업부 책임을 맡고 있는 조 전무가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테크윈은 이날 오후 5시께 MDS(반도체부품) 사업과 직접 관련된 자산, 부채 등 사업 일체를 신설법인 엠디에스에 150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MDS는 해성산업과 삼성테크윈이 각각 출자해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해성산업이 지분 60%를 출자해 대주주 자격을 얻었고, 삼성테크윈 MDS 사업부 임직원이 나머지 지분을 출자할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측은 “(반도체 사업 양도로) 감시 장비,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등 장비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및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장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DS는 이달 30일 양도가 완전히 이뤄진 후 내달 1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 다만, 삼성테크윈 MDS 사업부에 소속된 직원 600여명이 모두 새 직장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해성산업은 한국제지, 계양전기, 한국패키지 등 제조 전문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탄탄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도금액인 1500억원에 대한 활용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