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무공천지지 위한 편파조사에도 결과 못 뒤집어

입력 2014-04-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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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공식 철회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난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새정치연합도 공약을 뒤집은 셈이 됐다.

당원투표는 전날 1년간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35만여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당원투표와 같은 비율로 반영된 국민여론조사는 지지자와 무당층 가운데 총 2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조사로 진행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소 편파적인 조사 문항까지 만들어 당원과 일반국인의 의사를 물었지만, 끝내 무공천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됐다.

다음은 새정치연합이 당원과 일반국민에게 동일하게 실시한 조사 문항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안하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도 애초의 무공천 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십니까?

1.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

2.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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