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국 과다 채무, 글로벌 경제 발목 잡을 수도”

입력 2014-04-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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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9일(현지시간) 선진국의 완화 기조로 신흥국에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역내 기업의 부실채권이 많이 늘어나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반기 재정 안정 보고서에서 “신흥국 기업의 부실채권이 전체 차입의 35%에 달하는 7400억 달러(약 764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직후보다 더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5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 브라질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한 인도와 터키 등은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율이 25%가 넘어 해외자본 이탈에 더욱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호세 비날스 IMF 자본국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가 현재로서는 완만하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면 출구전략이 평탄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지난해 말 기준 선진국으로부터 신흥국 채권에 투자된 규모가 약 1조5000억 달러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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