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존 첸이 휴대전화기 사업이 계속 이익을 내지 못하면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첸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휴대전화기 사업에서 이익을 얻지 못하면 그 사업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휴대전화기에 의존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블랙베리는 휴대전화기 사업 대신 컴퓨터와 차량, 심장박동 측정기 등 각종 기기를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도의 통신보안이 필요한 건강관리, 금융 및 법률서비스 분야에 투자하거나 다른 기업과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첸은 블랙베리의 망 안전성 강화를 위해 소규모 인수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업조정을 통해 2016년 3월에 끝나는 2015 회계연도에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첸은 말했다.
블랙베리는 2010년 매입한 유닉스 계열의 서버 운영체제(QNX) 사업에서도 새로운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