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40선 붕괴, 전자업계 촉각… “아직 큰 영향 없어’

입력 2014-04-10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1040선까지 붕괴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제품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기 힘든 탓이다. 하지만 결제 통화가 다변화돼 있고, 꾸준한 경영효율화 활동으로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특정 통화가 오르면 특정 통화가 내리기 때문에 위험분산 효과가 발생한다”며 “지불할 통화와 들어오는 통화를 최대한 매칭시켜 환율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달러 외에도 유로화, 루블화, 위안화, 헤알화, 엔화 등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항상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의 구매 비용에서 +,- 요인이 상존한다”며 “환율 관련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외화 자산과 부채의 균형을 유지해 자연스럽게 환헤지가 되도록 운영하고 있고 해외 생산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환율하락이 지속되면 영업이익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환율 10% 변동시 순이익이 7295억원 가량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LG전자도 원달러 환율만 놓고 보면 1000억원 가까이 순이익에 변동이 생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20,000
    • -2.67%
    • 이더리움
    • 4,473,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493,300
    • -6.39%
    • 리플
    • 634
    • -4.95%
    • 솔라나
    • 192,900
    • -3.69%
    • 에이다
    • 551
    • -4.17%
    • 이오스
    • 752
    • -6.58%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50
    • -9.47%
    • 체인링크
    • 18,630
    • -8.41%
    • 샌드박스
    • 417
    • -7.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