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무공천 ‘철회’결정에 총공세…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

입력 2014-04-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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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철회 결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환영과 함께 비판을 가했다. 특히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무공천이 새정치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만큼, 신당 창당을 위해 내세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무공천 약속을 지키는 게 새정치 본질이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당에 합당했다고 말해 온 이상 이에 대한 대답을 국민에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공약을 문자 그대로 지킬 경우 일어나는 폐단을 극복하고 공약의 정신과 참뜻을 살리는 길”이라며 “새누리당은 4.24 재보선에서 무공천을 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경험한 터라 기초공천 입법화를 통해 ‘교각살우’ 폐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집권당으로서 길을 걸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만시지탄이지만 책임정치의 길로 다시 돌아온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얼마나 국민 뜻과 다른 것을 절대선인 양 아집을 부렸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제 선거룰로 인한 혼란이 정리된 만큼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고 여야 모두 민생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선거룰로 인한 정치권 혼란이 정리된 만큼 여야 모두 민생에 전념해야한다”며 “원내대표간 협상을 통해 4월 국회에서 기초연금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철수를 안 한다는 ‘안 철수’는 실제로 철수였다”면서 “공천하지 않는 것이 새정치라더니, 구정치로 돌아갔다. 거짓말도 한 두 번이지 대통령 꿈꿨던 사람이 이게 뭐냐”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V3는 바이러스라도 잡았다지만 정작 자신은 약속위반 바이러스를 계속 만들어냈으니 이제 그만 다운될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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