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2세 경영체제 돌입 태세

입력 2006-05-22 10:01 수정 2006-05-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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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임대홍 전 명예회장 외손자 15개월만에 지분 확대

무기화학제품 제조업체 백광산업이 임대홍(86) 대상그룹(옛 미원그룹) 전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김성훈(38) 백광산업 이사를 지배주주로 한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에 걸쳐 백광산업 주식 0.67%(1만3390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보유지분을 16.40%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사가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서 아버지인 김종의(65) 회장에 이어 사실상 지배주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산업의 하루 거래량이 대부분 몇천주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배주주의 자사주 매입 배경을 배제하더라도 수급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가 백광산업 지분의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15개월여만이다. 또 김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포장용 플라스틱용기 제조업체 진한도 지난 3월말 부터 이달 초에 걸쳐 1.48%(2만9500주)를 새롭게 취득했다.

이는 김 이사가 아버지인 김종의 회장에 이은 완전한 경영권 승계에 대비한 지분 확대를 통해 기업 내 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광산업 지배주주의 지분구조(45.68%, 90만6872주, 백광산업 최대주주등 소유주식현황 참조)를 보면 김 이사는 김 회장 지분 11.81% 보다도 많은 확실한 1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 이사의 외할아버지가 임대홍 대상그룹 전 명예회장이다. 김 회장이 임 전 명예회장의 딸인 임경화(63)씨의 남편으로 임창욱(57)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자형이다.

현재 백광산업은 사실상 지배주주인 김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이기영 대표이사가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구도 속에 김 이사는 지난 1991년 미국 콜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미원통상 등을 거쳐 백광산업에 입사, 지난 3월 백광산업 2006사업연도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등 경영권 승계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나가고 있다.

또 김 이사는 백광산업 관계사인 상원아이엠엘과 진한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다. 상원아이엠엘과 진한은 각각 자본금 3억원, 2억원인 업체다. 이와함께 가정용 살균소독제 및 합성세제를 주로 생산하는 자본금 4억원 규모의 상원상공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한편 백광산업 주가는 지난 3월7일까지만 해도 1만2300원에 머무르다 최대주주 등의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 19일 현재 1만8650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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