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 이후 오피스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속적인 공급물량 유입으로 임대수익률도 하락하는 '이중고'에 빠진 상황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은 공급물량 증가와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정책적 영향으로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발표되면서 신규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은 서울(-0.07%), 인천(-0.26%)이 하락했고 지방에선 부산(-0.07%), 대구(-0.04%)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입주물량도 작년 동기에 비해 약 35% 증가한 8779실로 나타났다. 서울(1827실), 경기(3621실), 부산(1484실)에 대부분 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권역과 경기 광교신도시 등에 입주물량이 몰렸다. 올해 2분기에도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4869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 오피스텔 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2.26 정부 임대차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서울(5,508실) △경기(145실) △대구(1135실)에 집중되면서 전국 총 6788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마곡센트럴푸르지오시티(510실) △마곡디엠시티(1031실) △동익미라벨마곡(911실) △일성트루엘플래닛(596실) 등 분양물량의 65%가 강서마곡지구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