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자 농업장관인 스테판 르 폴은 이날 기자들에게 “올랑드 대통령이 주례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장관들에게 휴대전화를 출입구에 두고 회의에 참석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올랑드 대통령의 입장이다.
르 폴 장관은 올랑드 대통령도 이날 각료회의에 앞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가서 확인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오랜 경기침체와 10%가 넘는 실업률 속에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참패하자 선거패배 정국을 돌파하고자 지난주 내무장관 출신의 마뉘엘 발스를 총리로 기용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