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속 4남매, 병원·센터로 뿔뿔이...부모, 아동학대 혐의 입건 가능할까

입력 2014-04-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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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속 4남매

(사진=연합뉴스)

부모의 방치로 4남매가 쓰레기와 오물더미 속에 방치된 채 생활해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남매의 부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주민의 신고로 소속 경찰관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4남매가 발견된 집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뒤범벅이 돼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얼마나 됐는지 짐작도 할 수 없는 빨래와 용변을 본 휴지가,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방치된 4남매는 이날 곧바로 병원과 아동보호기관 등에 인계됐다. 장남(17)과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둘째 아들(13)은 인천의 한 청소년 쉼터에 첫째 딸(9)은 아동학대 피해자 임시보호센터로 보내졌다. 막내 딸은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4남매의 부모는 7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4남매의 어머니는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수년간 집 청소를 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왔다. 별다를 조치는 없었다.

그러나 수년동안 아이들을 쓰레기더미 속에 살도록 방치한 부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집안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동학대로 보긴 어려워서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쓰레기더미 속 4남매, 고발이 아니라 도움이 먼저 필요하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이렇게 살면서 도재체 요양병원에서는 어떻게 환자를 돌보나?" ,"쓰레기더미 속 4남매, 기가막히고 말이 안나온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이정도면 정신적인 문제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제발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제발 잘 좀 하자"라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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