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법' 여진구 일방적 하차 통보에, 김수현은 출연 고사...'권법' 어디로 가나

입력 2014-04-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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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

▲사진=연합뉴스

영화 '권법'이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여진구는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고 물망에 올랐던 배우 김수현은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

10일 여진구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제작사측에서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던 소속사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미성년자인 여진구가 상처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화 '권법'은 전체 제작비의 일정 부분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투자 받았으며 중국 전역의 스크린 개봉을 목표로 한 대규모 한중 합작 영화다.

그러나 중국 쪽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영화 자본을 투입해 주인공으로 여진구가 아닌 한류스타를 원했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제작사 측은 여진구를 캐스팅 확정한 이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게 캐스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법' 측은 여진구가 영화 출연 확정 이후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 계약을 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 심장을 쏴라'가 7월 쯤 촬영을 마치는데, 8월에 '권법'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이다.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잡은 '권법'은 당초 배우 조인성이 군 제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조인성은 스케줄 상 문제로 하차했고, 여진구가 캐스팅의 주인공이 됐다.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여진구 대신 김수현이 물망에 올랐지만 출연 제의를 받았던 김수현 역시 이를 고사했다.

권법 소식에 네티즌들은 "권법? 배우들만 상처", "권법 캐스팅 논란, 김수현도 당황스러울 듯", "권법, 문제가 뭐야?"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법'은 미래 사회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로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약 9년전부터 기획에 들어갔던 이 작품은 올 8월 크랭크인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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