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계모
의붓딸 A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이 1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고공판을 하루 앞두고 임씨가 다니던 종교단체는 법원에 임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해 또 한번의 파장이 일고 있다. 같은날 검찰은 계모 사건과 별도로 친부 김모씨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계모와 함께 학대에 가담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구속된 계모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이 수십장의 탄원서를 선고공판 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를 모은 것은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김씨는 피의자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외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씨의 종교단체가 어떤 곳인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친부 김모씨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도 이어진다. 뒤늦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 양이 사망 판정을 받았을 때 옆에 있던 친아버지 김 씨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당시 응급실에 있었던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양의 아버지는 딸의 사망선고 때에도 스마트폰 게임에만 열중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A 양의 발인식에도 참석하지 않으려다 A 양의 고모가 질책하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계모 종교 단체 탄원서와 친부 가담 여부 등을 접한 네티즌은 "칠곡계모 사건, 명백한 살인죄가 적용됐어야 했다" "칠곡계모 종교 단체 탄원서는 이해가 안되네" "칠곡계모 사건과 울산계모 사건 모두 오늘 선고공판 나오니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