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이어 유로파리그도 4강 확정...유벤투스, 발렌시아, 벤피카, 세비야 등 4강 합류

입력 2014-04-11 09:38 수정 2014-04-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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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피를로(유벤투스)(사진=AP/뉴시스)
UEFA 챔피언스리그가 4강 진출팀을 확정한데 이어 UEFA 유로파리그도 4강을 확정지으며 유럽 양대 클럽 대항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8강 2차전을 일정을 일제히 소화했다. 이중 가장 극적이었던 경기는 발렌시아와 바젤간의 경기였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해 4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던 발렌시아는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5-0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8분 파코 알카세르가 선제골을 올릴 때만 해도 4강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갖기 힘들었다. 하지만 불과 5분 뒤인 전반 43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2-0으로 리드한채 마쳐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최소한 연장전을 위해서는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발렌시아는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 파코 알카세르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기어코 전체적인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더 이상의 골을 주고 받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파코 알카세르였다. 그는 연장 후반 8분 또 한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바젤은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연장 전반 마르셀로 디아스가 퇴장을 당했고 가스통 사우로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연장 후반을 2명이나 적은 상황으로 치러야 했고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결국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후안 베르나트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5-0으로 승리했다. 종합 전적에서 1승 1패로 동률이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해 조금은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 유벤투스는 올림피크 리옹을 홈으로 들여 2-1의 승리를 거두면서 종합전적 2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4분만에 안드레 피를로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려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리옹은 전반 18분 지미 브리앙이 동점골을 넣어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23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그밖에 벤피카는 AZ 알크마르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도합 2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포르투를 홈으로 불러들인 세비야는 4-1의 대승을 거두며 1차전 원정에서 당한 0-1 패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4강 대진추첨은 12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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