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한류가 또다시 거세지면서 외국에서의 한류스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한류스타의 외국 CF 출연료 20억원,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1억~2억원대에 이르는 등 한류스타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그동안 일본이 한류스타의 몸값을 견인했다면 최근 들어 중국이 한류스타의 출연료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드라마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방송사, 영화사, 인터넷 미디어, 연예업체, 기업들의 한류스타 수요가 폭증, 한류스타 출연료가 급등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동안 무료나 적은 금액으로 진행되던 외국 팬미팅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막대한 이윤창구로 떠오른 것이다. ‘별그대’의 김수현이 3월 8일 중국 장쑤위성TV 예능 프로‘최강대뇌(最强大腦)’ 출연료로 5억원을 받았고 이민호 역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가 5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 강호동 등 국내 최고 스타의 예능 프로그램 회당 출연료가 10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한류스타의 이 같은 중국에서의 예능 프로 출연료는 상상을 초월한 액수다. 또한 최근 유료로 팬미팅이 진행되면서 김수현, 이민호, 김현중 등 한류스타들은 팬미팅에 나설 때마다 3억원대의 참석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빈, 김수현, 이민호, 박신혜 등 한류스타들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을 돌며 팬미팅 행사를 갖고 있다.
한류스타의 외국 드라마 출연료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일본 드라마의 한류스타 출연료는 일본 톱스타 수준인 회당 3000만~500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회당 출연료가 중국에서 깨지고 있다. 추자현, 장서희, 장나라 등 일부 한류스타의 출연료는 회당 5000만~1억원 선으로 중국 톱스타급 대우를 받고 있다. 이민호와 김수현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상한선이 없고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한류스타의 영화 출연료 역시 국내 톱스타 출연료(남자 4억~7억원, 여자 3억~4억원)의 2~3배에 달하는 10억~15억원 선이다.
한류스타의 외국에서의 가장 큰 수입원은 CF다. 외국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는 일본 CF모델로 나선 장근석으로 일본 광고업계 자료에 따르면 편당 10억~13억원의 CF모델료를 받았다. 배용준, 이병헌은 7억~10억원이다. 최근 중국에서 이민호, 김수현의 CF 모델료는 2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광고대행사 YC스페이스 오혜령 대표는 “‘상속자’의 이민호나 ‘별그대’의 김수현은 중국에서 CF모델료가 20억원 선에 이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