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여주의 여주컨트리클럽(대표 이완재)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 실력파 골퍼가 총출동, 진정한 골프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회장 허광수) 국가대표·상비군 배점이 부여(1~5위 30점)된다. 또 5월 22일부터 이틀간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정상을 향한 샷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각부 남녀 입상자(1·2·3위)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마련되며, 학생 선수(초등부~대학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된다.
서울특별시골프협회(회장 장붕익) 골프대회의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점검하고 올 시즌 아마추어 골프 판도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며, 참가 자격은 대한골프협회 등록선수 중 서울특별시 소속 아마추어 선수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반부(남녀)가 신설, 주니어골퍼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축제로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는 권오상(경기고3)이 합계 143타(71-72)로 홍성민(명지고2·144타)을 1타 차로 꺾고 남고부 정상에 올랐고, 여고부에서는 김슬기(한서고2)가 144타(73-71)로 박소혜(은광여고·149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가대표 라이벌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남자 대학부에서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이창우가 144타(75-69)를 쳐 김규빈(이상 한체대2·145타)을 1타 차로 누르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대부에서는 박지연이 144타(72-72)로 유소운(이상 한체대1·150타)에 6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스타 등용문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24·하나금융)을 비롯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효주(19·롯데), 2012년 KLPGA투어 다승왕 김자영(23·LG) 등이 이 대회 출전 스타플레이어다. 특히 유소연은 19회 여고부 우승을 비롯해 15·16·17회 여중부 2위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장붕익 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은 “올해도 ‘제2·3의 김효주’를 꿈꾸는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주니어 선수 육성과 골프 대중화를 위해 매년 대회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