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3 - 01 참이슬처럼 여린 서른한 살의 나
국내 대표 생활툰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3 첫 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어느 새 서른한 살이 돼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낢의 이번 이야기는 조금 특별하다. 수많은 독자가 기다려온 남의 남자친구 이야기가 공개됐기 때문.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낢과 낢의 남자친구 ‘이과장’의 러브스토리는 달콤하지만은 않은 색다른 연애 이야기다. 또 올해로 십 년 차를 맞은 만화가로서의 낢이 갖는 고민과 성장도 엿볼 수 있다.
‘낢이 사는 이야기’ 속 낢의 연애는 조금 특별하다. 웃을 때 목젖이 보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목젖 그림’을 선물한다. 또 도표와 숫자에 익숙한 공대생 남자친구를 위해 “그 이상한 모자는 내가 사준 모자와 1:9로 쓰라”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서른한 살의 낢은 조금 더 어른스러워졌다. 어릴 때는 그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빈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낢이 사는 이야기’를 단순히 재밌는 만화 이상의 진심이 담긴 좋은 만화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번 이야기에서 낢은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서나래 지음ㆍ그림 / 씨네21북스 펴냄 / 352쪽 /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