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하면서 할인점 시장 장악에 나섰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22일 “미국 월마트로부터 월마트 코리아를 82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월마트 코리아가 국내에 갖고 있는 16개 할인점을 보유하게 돼 국내외 모두 102개의 할인점을 확보, 할인점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세계 1위의 글로벌 유통기업은 월마트는 지난 1998년 월마트 코리아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국내에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로써 진출 8년만에 국내시장에서 철수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는 월마트코리아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브랜드는 이마트로 변경할 방침이다.
또 월마트코리아 직원에 대해서는 100% 고용승계를 하기로 했으며 급여와 복리후생 등은 점진적으로 신세계와 맞춰나갈 계획이다.
한편 월마트는 이번 인수에 있어서는 매각 차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약 41억원정도의 차익에 대한 세금은 월마트측에서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