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초동마을에 사는 윤승일(59)씨는 모내기 한 벼를 오는 7월 수확하면 곧바로 다시 모내기를 해 오는 10월 추수하는 1년 2기작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씨는 11일 “그동안 벼농사는 1년 1기작이 한계여서 노동력과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사장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1년 2기작을 시도해 기존의 벼재배체계를 바꿔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씨는 지난 10일 2350㎡의 논에 모내기를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이 논에 잎마늘을 멀칭터널 방식으로 재배, 지난 2월부터 수확을 한 바 있어 이번 연 2기작이 성공할 경우 '연중무휴 3기작'의 토지이용 극대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초동마을 태생인 윤씨는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가방공장을 경영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이었지만 사업을 접고 지난 2012년 고향으로 귀농했다.
윤씨의 이번 벼 연 2기작 도전에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기술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현장 강진읍농업인상담소장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한 작부체계 개선 및 벼 2기작 재배 가능성에 대해서 시험을 한다”며 “농가의 의지와 기술력으로 보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