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11일 원전비리 재발을 막기 위한 경영 쇄신책으로 상임이사(본부장) 3명 전원을 교체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본부장에 조직래 신기술 비즈니스그룹장, 플랜트본부장에 김재원 플랜트사업개발처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경영관리본부장에는 신문철 전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한전기술에 따르면 기존 상임이사들이 원전 비리와 관련이 없고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지만 작년 원전사태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교체했다.
또 기술감사팀을 신설하고 기술서류 위조나 특정업체 특혜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납품업체와의 유착을 막기 위해 발전소 현장 근무자와 기기검증 담당 인력에 대해서는 순환보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비리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 직원 대상인 비리신고 보상금 제도를 외부 제보자에게도 적용해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