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3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83%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이번 주 0.13% 올랐다.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덕에 대부분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냈다.
코스피200 지수가 한 주간 1.18% 상승하면서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1.14%로 가장 좋았다.
이어 배당주식펀드가 0.80%, 일반주식펀드도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0.59%의 수익률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 1503개 중 1076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543개였다.
경기방어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KOSPI200 필수소비재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ETF'가 수익률 3.11%로 가장 좋았다.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ETF'가 3.04%, '한화ARIRANG배당주ETF'는 2.97%로 2~3위에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와 자동차 관련 펀드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ClassA'의 수익률이 -2.73%로 가장 저조했으며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ETF'도 -2.16%의 수익률을 냈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2%의 수익률을 올렸다.
중장기물 채권의 강세에 힘입어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16%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나란히 0.11%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3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