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5' 글로벌 출시 첫 날, 전작 인기 넘었다

입력 2014-04-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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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시장에서 큰 관심과 함께 첫 날 판매 호조

▲'갤럭시S5'는 전작인 '갤럭시 S4'의 두 배가 넘는 125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를 개시하면서, 전작을 상회하는 인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마들렌의 매장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지난 11일 해외 각 국가에서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가 '갤럭시S4'의 두 배가 넘는 125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를 개시하면서, 전작을 상회하는 첫 날 판매 실적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5개 사업자가 최초로 11일 동시에 '갤럭시S5'를 선보였다.

첫 날 전체 판매 실적이 '갤럭시 S4'의 1.3배에 달하는 등 사업자별로 고른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주요 구매 요인으로 카메라 성능, 방수ㆍ방진 기능,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프랑스 파리 마들렌에 위치한 삼성 스토어에서는 8시 개장 직후 한 시간만에 200대가 판매되고, 준비된 수량 800대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벨리지 삼성 스토어에서 개장 3시간 전부터 대기하다가 '갤럭시S5'와 '기어 핏'을 각각 2대씩 구매한 첫 구매자 버질 씨는 "평소에 삼성 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지난 번 갤럭시 노트3 사용 후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하게 됐다"며 "카메라와 방수, 방진 기능이 기대되며 아내 것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출시 전부터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출시 첫 날, '갤럭시S4' 대비 2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체코 등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고객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독일에서는 '갤럭시S5' 출시 첫 날, 평소보다 20%나 많은 고객들이 삼성 스토어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구매 고객들은 주로 방수ㆍ방진 기능과 대화면 고화질 스크린, 고성능 카메라를 장점으로 꼽았다.

▲'갤럭시 S5'는 전작인 '갤럭시 S4'의 두 배가 넘는 125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를 개시하면서, 전작을 상회하는 인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은 중국에서 열린 현지 행사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스토어에는 새벽 3시부터 700명의 소비자들이 운집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갤럭시S4'보다 1.2배가 많은 선주문이 이뤄졌다. 현지 매체들도 '갤럭시S5'를 구매하기 위해 몰린 인파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에서는 유명 축구선수 카시야스를 초청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현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체코에서도 예약 판매는 '갤럭시 S4' 대비 15% 증가, 첫 날 판매는 2배에 달하는 실적을 보였다.

북유럽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에서도 '갤럭시 S5'의 인기는 뜨거웠다. 북유럽의 기후를 고려한 방수 기능, 대화면과 뛰어난 화질이 현지 미디어와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는 국가 전역에 걸쳐 약 500개의 매장에서 동시 판매가 시작됐으며, 판매 개시 이후 30분만에 3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에서도 방수ㆍ방진 기능, 카메라 속도, 지문 인식 기능 등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 스마트폰이 압도적 점유율로 사랑받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갤럭시S5'는 첫 날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는 전국 주요 매장에서 구매 대기자들이 판매 개시를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으며, 판매 개시 후 수 시간만에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삼성 스마트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도에서는 유명 여배우가 행사에 참석,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안전을 위해 한 때 출입 통제를 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스마트폰 생산법인이 위치한 베트남에서도 '갤럭시S5'의 인기는 높았다. 예약 판매 실적은 '갤럭시노트 3'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첫 날 판매 실적은 '갤럭시S4'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9일 현지 공식 론칭 행사를 갖고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는데, 공식 출시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미디어와 거래선들이 방문해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들의 선주문량이 갤럭시 S4 대비 2배에 육박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S5'의 방진 기능과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등 현지 환경에 특화된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어 중동 시장에서의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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