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13일 “야당이 제출한 51개 법안이라도 4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 마지막 임시국회가 될 4월 국회도 거의 중반에 들어서고 있다”며 “안타깝고 부끄럽게도 미방위는 이 시점까지 밀린 법안의 처리는 물론이고 상임위 의사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법안 연계전략때문에 원자력 안전문제와 관련한 법안들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개인정보 유출 예방 관련법 등이 모두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야당이 방송법과 연계처리를 주장하면서) 묶여있는 127개 미방위 계류 법안 중에는 야당이 제출한 51개 법안도 있다”며 “여야 간 심사 후 아무 이견이 없이 서로 합의해서 조문 정리까지 마친 법안은 즉각 처리하는 게 상식”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야당의 방송법 처리 주장에 대해선 “기업의 경영에 해당하는 편성까지 장악해서 과거 나라를 큰 혼란에 빠뜨렸던 병풍, 탄핵, 광우병 보도를 부활시키려는 시도”라며 “야당 편향, 좌편향 활동을 하고 있는 언론 노조가 편성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는 건 공정방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부터 새로 출범하게 될 여야의 새로운 원내지도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하반기 원구성 협상 시 방송은 반드시 별도의 상임위로 만들어서 독립 운영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