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G20 등 다자간 회의체에서 한국의 위상이 글로벌 핵심(key)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주요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동행 취재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회의참석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G20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했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거시경제 시나리오 분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역시 한국이 주도해 제기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안이나 ‘역 파급효과론’을 국제사회가 널리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는 글로벌 정책공조에 있어 한국이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IMF의 재원 확충과 지분율 조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IMF 개혁안은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 중 하나이다.
한국이 G20 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주요 의제를 던짐에 따라 현 부총리는 이번 IMFC 회의 도입세션 및 G20·IMFC 합동세션에서 각각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요청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