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인기' 발언 파문..."장난감 출격 놓고 장난치냐" Vs. "그걸 말로 해야 아냐"

입력 2014-04-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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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무인기

▲사진=MBN 자료화면 캡처

정청래 새청치민주연합 의원의 '무인기'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며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무인기의 리튬이온 배터리 뒷면에 '기용 날자, 2013.06.25'와 '사용 중지 날자, 2014.06.25'라고 적힌 것과 관련해 "이 서체가 북한 서체냐, 남한 서체냐"고 질문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북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니다"라고 답하자 정 의원은 "'기용 날자'라고 해서 북한 무인기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 이런 것을 쓴다. 이건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배터리 뒷면에 적힌 'S3-31109-003'이라는 일련번호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북한 무기를 보면 보통 '주체 몇 년' 등 연호를 사용한다"며 "주체 등 한글로 먼저 시작하고 영어 S로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자기들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은닉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청래 의원의 의혹 제기를 강력히 부인했다.

정청래 의원은 나꼼수 김어준의 KFC 5회에도 참여해 "무인기와 장난감, 전격출격. 무인기 장난감 놓고 장난치냐"며 무인기에 대해 의구심을 제시했다.

정청래 의원의 무인기 발언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장난감 같은 걸로 북한 짓이라 얼버무리지 마라" "결정적이고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북한제가 맞다"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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