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내용을 보였다. 탈삼진 4개를 잡았지만 사사구 4개를 허용했다.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윤석민은 윌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2회에도 연속 안타와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준 윤석민은 에르난데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1점만 내준 채 이닝을 마쳤다.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페이스를 찾는 등 보였던 윤석민은 하지만 2루타와 연이은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 한 점을 내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사 후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원투수 닉 애디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총 76개였다.
지난 9일 열린 귀넷과의 트리플A 데뷔전에서 2.1이닝 9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던 윤석민은 첫 선발 당시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을 보이며 인상적인 경기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많이 내보낸 것이 문제였다. 그나마 대량 실점을 하지 않으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이 위안이었다.
한편 노포크는 이날 경기에서 0-4로 패해 윤석민은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