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화재
▲사진 = 연합뉴스
13일 오후 4시22분께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시장의 한 상가 건물 2층 옥탑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어머니와 함께 옥탑방에 거주하던 A모(18) 양과 여동생 B모(17) 양이 불에타 숨졌다.
화재 당시 두 딸은 방에 있었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있다가 화재 발생 후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옥탑방 33㎡ 중 절반과 옥상에 있던 상가 사무실 일부를 태운 뒤 37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은 지 오래된 낡은 건물로 1층은 상가로 사용되고 2층은 이 양 가족만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가 나고 불꽃이 난 뒤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스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 양 자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