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관광산업 육성 전략서도 '한류붐'

입력 2014-04-14 09:00 수정 2014-04-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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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내관광 육성 방안을 수립하면서 한국의 과거 전략을 그대로 따라 관광 전략에서도 한류붐이 일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관광과 국내관광은 심각한 불균형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1분기 해외관광객 수는 2640억명으로 전년비 17% 증가하고 이로 인한 비용은 2112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국내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100만명으로 집계 됐고 외환 수입도 683억 위안으로 3% 줄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해외관광의 성장 속도와 비교했을 때 국내관광 매우 저조한 결과”라며 “국내관광시장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중국 관광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개인별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터넷ㆍ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강화 하며, 낙후된 지역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물론 보고서는 직접 한국의 관광 전략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략은 2012년 최초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 한국의 관광 발전 방안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는 해외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0 ~ 2012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온라인을 통해 한국을 적극 홍보하고 드라마 K-POP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개인별 테마관광상품 개발, 경기 강원부터 제주까지 다양한 관광지 개발,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한 특별이벤트, 환대서비스 제고,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 등을 통해 ‘매력있는 관광한국’’을 구축했다.덕분에 외국에서 들어온 국내관광객은 1000만명은 물론 1200만명까지 넘겼다.

한 대형 관광 업체의 관계자는 “중국이 이 같이 관광전략에서도 한국의 전략을 차용함에 따라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며 “중국에 외국관광객을 뺏기지 않으려면 한국도 보다 미래창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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