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3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수탁돼 운영하고 있는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제도의 학생신용평가 및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 2학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학생 신용평가시스템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각각 모델로 구분해 보증자산의 운영 현황과 연체율 등을 다양한 조건에 의해 조회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은 한국신용정보(주)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학생 신용평가 시스템은 일반 금융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득이나 직업정보를 반영하지 않고 대학생의 금융거래정보, 학교정보 등을 사용해 개발한 것으로 저소득층이라도 신용등급이 나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모형의 구축으로 학자금대출 신청자에 대한 신용등급 산출이 가능해져 사전에 기금부실을 방지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리스크관리 요인분석이 가능해 졌다"라며 "대출 후에도 고객 정보를 이용해 부실을 사전에 예측하고 추가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 BSS (Behavior Scoring System)를 내년 하반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