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T
(사진 = 이투데이)
삼성 SSAT 수험장이 대학입시 시험을 방불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전날인 1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까지 약 10만 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응시했다.
이날 수험장에는 자녀의 삼성 입사를 기원하는 부모들이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함께 나타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고사장에 여유있게 등장하는 응시생들이 있는 반면 입실 시간에 임박해 고사장을 향해 급하게 뛰어가거나 지각으로 고사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문 앞에서 발을 돌리는 응시자, 고사장을 찾기 위해 허둥대는 응시자 등 수능시험 때나 연출되는 긴박한 상황들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지원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올 상반기 4000∼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하반기 합치면 9000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SSAT는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가 아닌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 고득점을 할 수 있도록 내용이 개편됐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