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골든위크 연휴기간에 국내관광을 촉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달 8일 회원사에 협조공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관광주간(5월 1~11일) 기간에 임직원들의 휴가사용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계에 해외관광보다 국내관광을 추천하면서 지역경제 발전 및 내수 활성화를 늘리는 기회를 도모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국민들의 해외관광이 크게 늘어나는 데 반해, 국내관광은 정체상태”라며 “이는 우리 경제의 소비활력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 해외여행객수는 지난 2008년부터 1200만명에 도달했으며, 꾸준히 늘어 2010년 1249만명, 2012년 1374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내국인의 국내여행객수는 1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08년 3739만명에서 2010년 3092만명까지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2012년 3691만명으로 회복했으나 예전만 못한 규모다.
이상호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국민의 국내관광 연간지출액이 2012년기준 24조원 규모로 생산유발효과가 39조원, 고용유발효과는 26만명에 이른다”며 “국내관광이 활성화되면 내수경기와 일자리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계는 정부의 관광주간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책개선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기업 임직원들의 휴가를 이용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시작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기업관련 회의·행사의 지방 개최 유도 등 소비 촉진에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