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형 산불
(사진=MBN 뉴스 캡처)
항구 도시 칠레 발파라이소가 잿더미가 될 위기에 처했다. 발파라이소 시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등 외신들에 따르면 칠레 국립재난관리청은 산불이 전날 오후 발파라이소 시 외곽의 라 폴보라 지역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00여 채의 가옥이 불에 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불이 난 항구 도시 칠레 발파라이소는 벽화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인구 25만 명의 이 소도시는 지난 2003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불길이 시내로 옮겨 붙을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이 산불의 뜨거운 재로 어린이와 노인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겪고 있으며, 여자 죄수 200여 명을 포함한 1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