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매튜스 버웰 미국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상원 인준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은 이날 CBS방송의 시사대담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자리에서 “백악관이 예산 전문가인 버웰을 선택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버락 오바마 정부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를 조작했으며 버웰이 이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웹사이트가 열렸던 지난해 11월에는 접속 불량으로 접근조차 되지 않다가 막판 사람이 몰리면서 가입자가 750~800만명에 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공화당은 숫자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의 오바마케어 가입자 목표는 700만명이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1일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버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지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버웰이 예산관리국장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보건복지부 장관에 적합한지는 다른 의미”라며 “버웰이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