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미래를 바꾼다] 땀 만나면 쿨링 ‘에어컨 옷’ 아시나요

입력 2014-04-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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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옴니프리즈 제로’ 냉감 효과

▲컬럼비아의‘ 래피드 체인 재킷’은 쿨링 기능뿐만 아니라 땀의 빠른 흡수 및 배출을 돕는 기술이 적용돼 쾌적함을 자랑한다. 사진제공 컬러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아웃도어 = 고어텍스’ 공식은 이제 옛말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브랜드들이 자체 소재 개발에 집중했고, 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기능성 원단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어텍스의 신화’가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웃도어 기술 경쟁은 재킷, 등산화, 모자 등 전 제품에 강력한 방수 및 방풍은 물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까지 확대·적용되면서 치열해지고 있다.

컬럼비아는 자사의 냉감 소재 ‘옴니프리즈 제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옴니프리즈 제로는 소재에 적용된 블루링이 격렬한 활동 시 발생하는 땀과 수분을 만나면 즉각 반응해 시원한 효과를 주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땀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쿨링에 도움을 주는 요소로 활용하는 원리로, 기존 흡습·속건의 기술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혁신적인 쿨링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컴퍼니 본사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팀(PIT)’에 의해 약 4년 동안 연구 노력을 기울인 끝에 개발됐다. 지난해 업계에 첫선을 보인 후 주력 제품이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해 올해 간절기에 입기 좋은 재킷, 긴팔 니트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래피드 체인 재킷’은 쿨링 기능뿐만 아니라 땀의 빠른 흡수와 배출을 돕는 기술 ‘옴니위크 이뱁’을 함께 적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쾌적함을 강화했다.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로 러닝, 바이크 등 스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블랙야크도 2012년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인 ‘야크테크’를 주력 소재로 내세워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야크테크라는 큰 그룹 안에 방수, 야크쉴드 방풍, 야크드라이 흡습·속건, 야크 프레시 음이온 방출 등의 다양한 소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원단 개발에 투자해 자체 개발한 소재 비율이 60%에 달한다.

네파도 2010년 자체 기술력으로 ‘엑스벤트’라는 신소재를 개발해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엑스벤트는 고기능 소재로 방수와 투습력을 자랑한다. 투습 자동 조절 및 방풍, 냉감 등 각 라인별로 요구되는 기능성을 적용해 최적의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려는 네파의 철학이 담긴 소재다.

레드페이스는 10여년 전부터 자체 기술로 ‘콘트라텍스’를 개발, 주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콘트라텍스는 특수 폴리우레탄 섬유의 막(멤브레인)을 접착시킨 기술을 구현해 강력한 방수 및 방풍 기능과 투습성을 자랑한다. 콘트라 구스 써미스 스톰 재킷, 콘트라 구스 익스퍼트 재킷 등과 같은 재킷류와 콘트라 웜 로얄 부츠, 콘트라 레전드 등산화 등 신발류 등 전 제품군에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아웃도어 관계자는 “최근 많은 업체들이 고어텍스 대신 개발한 기능성 원단의 사용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며 “좀 더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 소재를 사용하면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있고, 수익은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비로 시용하는 순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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