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대표 횡령 의혹 ‘씨앤케이인터’ 끝없는 추락

입력 2014-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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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사업 진출 ‘홈캐스트’ 한주 내내 상한가

4월 둘째주(7~11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에 560선을 내줬다. 첫째주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한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일 코스닥지수는 전 주말 대비 4.57포인트(0.82%) 떨어진 555.8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주 중반까지 3일 연속 하락하며 55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곧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이 894억원 규모의 ‘팔자’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031억원, 18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황우석 테마주… 전파기지국·홈캐스트 ↑

황우석 박사의 등장에 또 한 번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홈캐스트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29% 상승했다.

지난 8일 홈캐스트는 황 전 서울대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 등 18명을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홈캐스트에 40억원을 투자한 에이치바이온은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홈캐스트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파기지국은 70.95% 상승세를 보였다. 전파기지국의 주가는 1만500원에서 1만7950원으로 올랐다.

한국전파기지국이 방송수신기기(셋톱박스) 업체인 홈캐스트의 줄기세포 사업 진출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장병권 전파기지국 부회장이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경영권을 인수했다.

엘디티는 36.02%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2540원에서 3455원으로 치솟았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엘디티로 이목이 쏠리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디티가 USN 복합센서네트워크 및 물류입출고 시스템 개발업체인 아트시스템과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엘디티는 지난해 말 아트시스템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합병을 승인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아트시스템이 개발한 ‘uFIPI’ 시스템은 차별화된 복합 센서 기술을 활용해 화재 징후를 조기에 포착, 실시간으로 소방서 혹은 방재센터에 알려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

한국정보인증도 23.6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정부가 올 하반기 ‘액티브X’를 없앤 공인인증서 개발 방침을 밝히자 한국정보인증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인터넷 걸림돌로 지적된 액티브X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폐지 의견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규제 개혁 일환으로 액티브X를 배제한 공인인증서 이용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존 공인인증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정보인증의 수혜가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어 와이제이브릭스가 21.98%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웰메이드가 21.90%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승화프리텍(21.43%), KCI(20.63%), 소프트포럼(20.51%), 팬엔터테인먼트(19.52%), 진매트릭스(18.76%)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씨앤케이인터, 대표이사 횡령 의혹… 27%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앤케이인터가 27.79%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3400원에서 2455원으로 주저앉았다.

씨앤케이인터는 대표이사 횡령 의혹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씨앤케이인터는 오덕균 대표이사의 횡령 관련 보도에 대해 오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구속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횡령·배임과 관련,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다. 오 대표의 검찰 기소가 확정되면 씨앤케이인터는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샤인과 모다정보통신도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다. 샤인은 지난주 19.26%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모다정보통신은 12.82%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사물인터넷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던 모다정보통신은 임원들의 지분 처분에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김용진 부사장(6만주)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은 모다정보통신 주식을 테마로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신텍과 드래곤플라이도 각각 12.52%, 11.77% 하락했다. 한솔신텍은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쓰리원은 11.08%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위메이드(-11.03%), 시큐브(-11.03%), 한국정보통신(-10.31%), 다날(-9.91%)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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