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펌프가 고장이 나 고농도 오염수가 다른 건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원전 측은 현재 고농도 오염수를 발전소 내 특정 건물에 모은 뒤 처리 시설로 보내고 있다. 사용 예정이 없던 펌프 4대가 오류로 작동되면서 고농도 오염수 240t이 다른 건물(소각공작 건물)로 보내진 사실을 원전 측이 최근 발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시 소각건물에 쌓인 오염수는 ℓ당 수백만 베크렐(Bq)의 고농도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됐다. 다만 이 건물 지하에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가 없어서 오염수 유출은 없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