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생산자의 신청을 받아 가락시장 출하 전 실시 중인 잔류농약 무상 검사 서비스’가 속성검사에서 정밀검사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잔류농약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검사의 정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출하 전 안전성검사를 정밀검사로 업그레이드해 안전한 농산물 출하를 유도하고 생산자들의 손실을 예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 서비스는 농가가 농산물을 가락시장에 출하하기에 앞서 방문이나 택배를 통해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하면 이를 무상으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그 동안의 잔류농약 검사가 속성검사 방식으로 이뤄져 검출 가능한 농약수가 31종으로 제한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정밀검사 방식으로 개선되면서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기존 속성검사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살균제와 제초제 같은 농약의 잔류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권기태 공사 품질관리팀장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는 적발시스템과 함께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출하 전 검사에 정밀검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의뢰하면 농산물의 농약잔류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고, 상담을 통해 출하시기 조절이나 농약사용량 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