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SSAT 시험이 치러졌다. 응시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만명. 해외 지원자들을 위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3곳에서도 SSAT가 실시됐다.
응시자들의 관심사는 이제 향후 채용 일정에 쏠려있다. 삼성은 SSAT 이후 ‘1차 면접→2차 면접→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먼저 SSAT 합격자는 3000자 분량의 자유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에세이는 면접에서 활용된다. 이후 면접전형은 계열사 별로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면접은 임원면접 30분, 직무역량 면접 10~30분씩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계열사 및 직군별 면접은 각각 특화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디자인 직군과 제일기획 광고직은 실기 테스트를 따로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직군 역시 프로그램 코딩 시험을 치뤄야 한다.
모든 면접 과정을 통과하면 6월 말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최종 합격자는 7~8월 입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