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외국인 '매도'·PR '매수'...1329.86(8.73P↓)

입력 2006-05-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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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끊임없는 매도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하며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73포인트 떨어진 1329.86을 기록했다. 장 중 1310선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그램 물량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의 급락을 막아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25억원, 496억원 팔자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5311억원 사자에 나섰다. 이날 기록한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역대 네번째 규모이다. 프로그램매매는 537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3.69%), 통신업(0.91%), 증권(0.97%) 등이 상승했으며 운수창고(-4.35%), 유통업(-2.28%), 의료정밀(-2.2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형IT주의 선전이 눈에띈다. 삼성전자 나흘만에 반등하며 0.96% 상승했고,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0.77%, 0.14% 상승했다. 반면,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전일 월마트 인수의 호재로 급등했던 신세계가 3%넘게 하락했으며, 롯데쇼핑도 5% 넘게 급락해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쌍용양회가 11% 급등했고 한일시멘트, 고려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시멘트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종목을 비롯해 262개 종목이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5개 종목이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급등과정이 반등성격으로 진행되어도 단순 지수흐름을 제외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보유기간을 짧게 하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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