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ㆍ왓포드 FC)이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14일 보도를 통해 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귀국한 박주영이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고 축구대표팀 코칭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은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소속팀으로 돌아가기에는 사실상 무리다”며 “경과를 봐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 주 정도면 그라운드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오른쪽 발에 봉와직염이 생겨 귀국한 박주영은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의 균이 번식해 생기는 증상이다. 앞서 박주영은 2주 가령 통원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소속팀 복귀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왓포드는 5월 4일(한국시간)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챔피언십 일정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아직 2주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박주영이 소속팀에 복귀하는 것보다 한국에 남아 재활과 컨디션 유지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주영이 국내에 남으면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재활에 나선 뒤 5월 12일 시작되는 축구대표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 복귀 여부는 박주영 스스로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 조만간 소속팀 및 주치의와 협의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가면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와 함께 몸만들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전체 포지션 가운데 2명 정도의 선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웬만한 선수들은 대부분 대표팀에서 훈련한 상황인 만큼 깜짝 선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