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뉴타운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3일 지난 18일자로 왕십리뉴타운 2구역 조합에 대해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지난 2002년 11월 서울시에 의해 뉴타운 시범단지로 선정됐으며 2004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었다. 이후 주민간 갈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최근 사업동의자가 80%를 넘어 이번에 조합설입인가를 획득하게 됐다.
전체 면적 33만7200㎡(약10만평)규모인 왕십리 뉴타운은 3개구역에서 총 아파트 5000세대가 건립될 계획으로 지난 2004년 12월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이중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번지 일대인 2구역은 총 부지면적이 6만8812㎡로 지난해 8월 왕십리 뉴타운 중 가장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최고 250%의 용적률을 적용해 임대 211세대를 포함한 최고 25층이하 아파트 14개동 1182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왕십리뉴타운 선도사업인 청계천변 25층 주상복합건축물은 지하3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07년 11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또 1구역은 올 3월 16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3구역은 최근 정비구역지정신청을 받고 현재 검토중인 상태다.
왕십리 2구역은 북쪽으로는 청계천과, 서쪽으로는 황확동재개발구역과 접해 있으며,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파출소, 우체국, 동사무소 등을 한 곳으로 모으는 공공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왕십리뉴타운 전구역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보행자도로와 공원이 설치되며 청계천과 왕십리길을 연결하는 중앙보행몰을 조성할 계획도 함께 갖고 있다.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왕십리 2구역은 6월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 연말에는 왕십리 뉴타운에서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