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신헌(60) 롯데쇼핑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9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14일 임직원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신 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출석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한 시간 가량 앞선 오전 9시께 검찰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직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표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7시를 넘기면 그는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을 당시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 등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