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모든 해외지점 영업점장 전결 대출 한도를 일제히 줄였다. 최근 부당대출 혐의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고 있는 일본 도쿄지점의 경우 전결 대출 한도가 종전보다 최대 35% 수준 감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도쿄지점에서 130억원대의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져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행은 지난주 해외점포의 영업점장 전결 대출 한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당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도쿄지점은 영업점장 전결 한도가 개인대출의 경우 담보와 신용대출이 각각 2000만엔, 200만엔으로 줄어 들었고 기업대출은 담보와 신용대출이 각각 1억엔, 1000만엔으로 낮아졌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뉴욕, 홍콩,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영국 런던 등 모든 해외점포의 영업점장 전결 대출 한도가 최대 절반까지 축소됐다.
신용대출의 경우 개인과 기업 모두 절반씩 줄어 들었고 담보대출은 개인과 기업 모두 25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20% 정도 감축됐다.
앞선 2013년 도쿄지점에서 5000억원대의 부당대출 사고가 일어난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11월 해외 영업점의 영업점장 전결 대출 한도를 기업대출의 경우 최대 절반까지 축소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1월 (동일인) 대출 한도를 50%까지 줄였다.
도쿄지점에서 600억원대의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역시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영업점장 전결 한도 축소를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됴쿄지점의 영업점장 전결 한도는 개인 담보, 신용대출이 각각 2000만엔, 300만엔이고 기업 담보, 신용대출은 각각 2억5000만엔, 200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