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송선미가 딸을 상위 1% 유치원에 입학시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4부작 드라마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에서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키우는 수아(송선미 분)가 강남의 고급 유치원에 처음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수아는 바쁜 일 때문에 유치원 원서를 쓰지 못해 딸 예린이 다닐 유치원이 없어지게 되자 뒤늦게 유치원을 찾느라 동분서주하다 3년 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넣었던 강남의 최고급 ‘하나 유치원’에서 연락이 와 입학하게 됐다.
하나유치원은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및 중국어 교실까지 개설된 유치원으로 강남중에서도 상위 1퍼센트 집안의 아이들만 다니는 곳이다.
유치원의 한 달 원비는 무려 200만원. 그러나 딸이 좋아하는 것을 본 수아는 “그래, 여기서 새 출발하는 거야. 앞으로 엄마도 예린이만 생각할게”라며, 딸 예린을 위해 적금과 퇴직금등을 깨고, 명문 유치원에 발을 들일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강남 엄마들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하나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미복(변정수), 혜주(김세아), 경화(신동미)는 교사에게 명품백을 선물해야 한다며 처음 만난 수아에게 20만원을 내라고 강요했고 수아는 하는 수 없이 알았다고 답했다. 여기다 학예회 연극에서 주인공인 미녀 역에 딸이 뽑혔지만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역할을 빼앗겼다. 비싼 장난감이 없다는 이유로 미복의 딸에게 구박을 받기도 했다.
초호화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을 그린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지난 2013년 방송된 옴니버스 형태의 드라마로 강남 엄마들의 치맛바람, 왕따 놀이 등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이거 본 기억 나. 또 하네",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현실이 슬프구나",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또 방송하네. 작년에 보면서 열 받았던 기억",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아이는 아이답게 키우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