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룸’으로 구성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소형주택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소형주택시장에서는 방이 3개인 전용 59㎡ 아파트와 원룸으로 구성된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2~3인 가구의 경우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인 가구는 신혼부부나 은퇴부부, 2~3명이 하우스메이트로 거주하며 주거비용을 줄이려는 대학생 등 수요층이 다양하다. 또 원룸에 협소함을 느끼는 전문직 종사자나 외국인 직장인 등 경제력을 갖춘 1인 가구까지 가세하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투룸 소형주택 공급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건설사들이 원룸과 쓰리룸에 공급이 집중됐던 탓에 소형주택시장에서 투룸의 희소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53가구를 포함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주변으로 대학가가 몰려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중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선보인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조성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두산중공업이 분양 중인 ‘트라마제’ 아파트(전용 25~216㎡, 총 688가구)도 전용 35~69㎡ 투룸형 152가구를 포함하고 있다. 탁월한 조망권과 최고급 시설, 호텔식 서비스가 특징이다. 단지는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강변북로 전면에서 한강과 서울숲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서희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주상복합단지인 ‘동대문 서희 스타힐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총 280가구(아파트 132가구, 오피스텔 136실) 규모로 투룸형 아파트ㆍ오피스텔이 포함돼 있다. 장안동은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 8분 거리로 역세권이며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용이하다.
문영종합개발은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2,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생태하천 도림천과 거리공원이 인접해 있다.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시티’ 역시 투룸 타입이 포함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투룸 122실과 원룸 211실, 총 333실로 구성된다.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보유분을 공급 중이다. 역삼역과 강남역 사이에 들어서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