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시의 유대인센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3명 중 2명은 비유대인 가족이라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백인우월단체 쿠클럭스클랜(KKK) 전직 지도자인 프레이저 글랜 크로스가 유대인센터 주차장에서 총을 난사해 의사였다가 은퇴한 윌리엄 루이스 코퍼런(69)과 그의 외손자인 리트 그리핀 언더우드(14)가 목숨을 잃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둘은 이곳에서 열린 고등학생 노래 경연대회인 ‘KC 슈퍼스타’ 오디션을 보러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윌리엄은 오클라호마주에서 가정의학 전문의를 지내다가 2004년 딸과 함께 지내고자 캔자스시티로 이주했다. 손자인 언더우드는 고교 1학년으로 노래 부르기를 즐겼으며 지난해 가을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한편 인근 양로원에서 사망한 세 번째 희생자는 아이 둘을 둔 기혼여성인 테리 르마노로 유대인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