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 계열 동서산업의 최대주주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의 임원 3명이 동서산업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아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현 주가 수준으로 놓고 볼 때 그 규모만 53억원 상당에 달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5일 임원 3명에게 상여금으로 보유중인 동서산업 주식 28.07%(220만3088주) 중 2.75%(21만6000주)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급일인 지난 15일 동서산업 주가 2만4400원(종가) 기준으로 총 52억7040만원에 달한다.
임원별로는 김훈식 유티씨 대표이사 겸 동서산업 이사가 1.22%(9만6000주)를 받아 상여 규모가 23억4240만원에 이른다. 또 각각 0.92%(7만2000주), 0.61%(4만8000주)를 받은 김종범 유티씨 이사 겸 동서산업 이사와 변성윤 유티씨 이사는 각각 17억2800만원, 11억712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동서산업 및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관계자들은 “동서산업 최대주주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임원들에 대한 경영 성과에 대한 상여금을 주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구체적인 지급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대상그룹 10개(2006년 3월말 기준) 계열사 중 유일한 금융 계열사로 기업간 인수합병(M&A) 중개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고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