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고
(사진=jtbc)
학내 폭력으로 학생 두 명이 잇따라 숨진 경남 진주외고의 이사장이 학생들의 사망사고는 뒷전인 채 남편의 선거운동에 나서 비난이 일고 있다.
경남 진주외고의 이임선 이사장은 첫 학생이 숨진 사흘 후인 지난 3일 '경상남도상인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인사를 나눴다.
이에 이씨는 경남도교육감 재선에 나선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느라 사고수습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두 번째 사망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 12일에도 어린이집 교사 400여 명이 참석하는 한 보육단체 행사장을 찾아 논란을 가중시켰다.
여기다 진주외고에서는 지난해 교외 성폭력 사건 1건 등 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지만 진주교육청과 도교육청에 즉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문을 연 진주외고는 고영진 교육감의 아버지가 인수했으며, 고 교육감의 부인은 1993년부터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진주외고에서는 학교 옥상에서 학생 두 명이 싸움을 하다 한 명이 숨진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기숙사에서 학생 한 명이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