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서울 3대 부촌’ 고급아파트 분양 경쟁

입력 2014-04-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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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푸르지오써밋’-서울숲 ‘트리마제’-반포 ‘아크로리버’ 8월까지 2120가구 공급

서울 용산, 뚝섬 지역에 모처럼 아파트 신규분양이 나온다. 강남지역에서도 꾸준히 재건축 분양이 출시되면서 용산·강남·뚝섬이 올해 서울 최고 부촌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한강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과 최상의 교육·편의시설을 갖춰 대표적인 서울 부자동네로 꼽힌다. 앞서 2004년 2월 분양한 '용산 시티파크'는 무려 7조원의 청약 신청금을 끌어 모으는 기록을 달성했고 뚝섬의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4~8월 강남, 용산, 뚝섬 일대에 2120가구가 공급된다. 재건축으로 공급을 이어온 강남과 달리 용산과 뚝섬에서는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용산과 뚝섬 일대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나타나는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용산에서 분양을 앞둔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용산개발 공약 등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합원 물량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일반분양 분에 대한 분양 문의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뚝섬 주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30억4200만원에 팔렸던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전용 168.37㎡는 올해 2월 32억26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과 서울숲 일대에 분양을 준비 중인 일부 건설사들도 수요자를 늘리기 위해 3.3㎡당 4000만원 대로 예상됐던 신규 분양가를 3000만원 대로 조정했다.

고급 주상복합 타운이 형성된 용산에 대형건설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곳에는 용산역 전면2구역 대우건설, 전면3구역은 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각각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짓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39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모든 주택이 전용면적 112~ 273㎡의 대형면적으로 구성된다. 용산 전면3구역에 조성되는 래미안 용산은 지상 40층 2개동 아파트로 구성된다. 아파트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이 들어선다.

서울숲 일대에도 고급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트리마제'의 분양을 시작했다. 트리마제는 지상 47층 4개동 총 68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소형과 함께 대형 펜트하우스도 지어질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310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받았던 아크로리버파크의 추가 물량이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공급 공백으로 고급아파트의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강남·용산·뚝섬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부촌의 분양 삼파전의 관전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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